함덕을 지나갈 일이 생겨 정말 1년 만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산에도 은희네 해장국이 있지만 깊은 육수의 맛은 제주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도동, 연동, 함덕점 저는 여기 3곳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 오늘은 함덕점을 방문하게 되어 은희네 해장국에 대해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은희네 해장국 함덕 위치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80입니다. 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습니다. 바로 앞에 주차공간도 있지만 바로 옆공간에 제주시에서 제공하는 주차장도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단 도로에 주차하시면 안 돼요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06:00~21:00입니다.
2. 해장국 맛집
선지 못 드시는 분은 미리 빼달라고 말해주세요
마늘 갈아 놓은 것이 있는데 마늘은 많이 넣어도 맛있습니다. 신선한 콩나물도 맛나고요
배춧잎에 갈치속젓이랑 밥이랑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삼촌(?)들이 많이 바쁘십니다.
제주도에서는 삼촌이라 부릅니다. 부산에서 이모, 이모님이라고 부르는 격과 비슷한 문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양념 (다진 양념)를 좀 뺐습니다. 매운 건 못 먹는 맵찔이라서 그렇습니다. ㅜㅜ
매운 거 못 드시는 분은 미리 양념 따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사진은 최대한 사람 없는 부분으로 찍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식사하실 때 제가 찍으면 부담스럽잖아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저희는 소고기 해장국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여기 방문 후 약 3일 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은희네 해장국 방문하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부산 은희네도 맛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육수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은희네가 더 맛있었습니다. 양념도 좀 차이가 나는 것 같고요
3. 식사 후 풍경
계산하러 가는 길인데 이미 바다가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보시면 눈에 확 띄더라고요
저는 바다만 바라바도 너무 기분이 좋아요 겨울임에도 날씨는 따뜻하여 전혀 춥다는 것을 전혀 못 느꼈습니다.
저도 처음에 제주도 왔을 때는 이렇게 생긴 것들이 무엇인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사용한 흔적이며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시고 몸이 너무 추우니 여기서 불을 피우고 식사도 하시고 애기(갓난아기=물애기) 젖도 먹이는 공간입니다. 지금은 물이 들어와서 사용을 못하지만 물이 빠져나가게 되면 해녀분들의 휴식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주도에는 해녀도 존재하지만 남자가 물질하는 포작도 존재했습니다.
남자가 물질하는 포작이 없어진 이유는 해산물을 채취하고 난 뒤 국가(왕)에게 줘야 하는 공물이 너무 많다 보니 다들 도망가거나 주업이 아닌 다른 업도 같이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남자가 물질하는 포작이 없어졌습니다.
해녀들 중에서도 능력에 따라서 상군, 중군, 하군, 똥군이 존재합니다. 그들의 작업장소도 상군은 더 깊은 바다에서 채취하고 하 군과 똥군을 위해 깊은 바닷속의 해산물 채취합니다. 해녀분들 또한 그사이의 계급은 존재했지만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밥 먹는 거 이야기하다가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ㅜㅜ 죄송합니다.
함덕 서우봉도 보이고요 델문도 카페도 보입니다. 함덕 서우봉 산책도 추천해 드리며 델문도 빵과 음료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함덕에는 해변이 너무 이쁘니 해변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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