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상 내역
안녕하세요 오늘의 영화는 913만 명이 본 관상입니다. 아쉽게도 천만 영화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백상 예술대상 총 5개 부분 총 13개의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관객들이 1000만 명이 보았다 인증하는 천만 영화는 못되어 정말 아쉬운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4번이나 보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재미있었고 스토리가 아주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배역을 맡은 영화배우들이 아주 인상적이며 개개인의 특징이 있으며 그 속에서 관상을 해석하는 요소들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2. 조선의 운명, 이 얼굴 안에 있소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김내경은 엄청난 관상가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관상가는 아닙니다. 그는 양반가 집안으로 글공부도 하며 선비였습니다. 집안이 역모에 휩쓸리는 바람에 그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 노비의 모습을 한채 살아갑니다. 그는 아들 진형, 팽헌과 함께 셋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진형은 공부를 하고 싶어 했기에 김내경은 공부하겠다는 진형을 뜯어말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가 관상을 배우고 싶어 배운 게 아니라 어쨌든 배웠지만 아들의 관상이 공부를 하게 되어 벼슬을 달게 된다면 일찍 단명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들에게 공부를 못하게 막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팽헌의 도움으로 집을 나가게 되고 집을 나가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훗날 벼슬길에 올라 아버지인 김내경과 만나게 됩니다. 다시 그전으로 돌아가서 그는 관상으로 돈을 벌며 한 끼 한 끼를 살아가던 중 신분 상승을 위해 처남인 팽헌과 함께 한양길에 오르게 됩니다. 김내경은 관상가로서 더더욱 유명해지고 결국 아주 높은 사람 격인 이 사람까지 만나게 됩니다. 그는 바로 조선의 실권을 쥐고 있던 정승 김종서 대감입니다. 김내경은 김종서의 관상을 본 후 호랑이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김종서 대감이 관상가 김내경을 부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왕인 문종이 김내경에게 따로 신하들의 리스트를 주며 인물들을 관상 볼 것을 명합니다. 영의정 황보인 대감, 한눈팔지 않고 한길만 걷는 대장부입니다. 안평대군, 살생을 못하는 인물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인물 수양대군까지 김내경은 수양대군은 전하를 두려워하며 절대 반역할 인물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수양대군의 관상은 사실 다른 사람의 관상을 본 거였습니다. 그는 역적의 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문종이 승하한 후 단종의 명을 받아 김내경은 김종서 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또 한 명의 인물이 나타납니다. 얼굴은 가면을 쓰고 영화 뒷부분에 얼굴을 공개 하지만 그는 수양대군의 책사 한명회입니다. 저는 삼국지의 동탁과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그는 김내경을 납치하여 수양대군을 돕도록 협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간 김종서는 수양의 군사들이 명나라 사신을 호위하러 가는 날 수양대군을 칠 것을 계획 잡았습니다. 그런데 일은 다른 곳에 터지게 됩니다. 김내경의 아들 진형은 벼슬에 올라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성격 탓에 단종 앞에서 김종서에 대한 직언을 했다는 이유로 눈을 실명하게 끔 김종서 측으로부터 당하였습니다. 그에 진형은 눈을 실명하게 되고 처남인 팽헌이 수양대군에게 가서 내일 김종서가 수양대군을 칠 것을 모두 알려주게 됩니다. 수양대군은 그 바로 김종서를 제거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양대군은 왕의 자리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내경은 모든 걸 잃더라도 자기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아들 진형을 지키고 싶기에 수양대군(세조:왕)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수양대군은 김내경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아들을 화살로 없애 버립니다. 그리고 수양대군은 김내경은 살려 주게 됩니다. 그동안의 공이 커서 살려준다고 합니다. 정말로 김내경이 처음에 했던 말 벼슬길에 오르게 되면 단명하게 된다는 게 현실에서 일어나게 된 겁니다.
3. 내 마음속의 천만 영화 그리고 결말
세월이 흐른 후 조정의 실권을 가진 한명회는 처참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김내경 집에 오게 됩니다. 초야에 묻힌 김내경이 아깝다고 자신과 일을 하자고 설득합니다. 김내경은 그저 관상을 봤을 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승리감에 취해있는 한명회에게 뼈 있는 한마디를 합니다. 끝이 좋지 않구려 목이 잘려나갈 팔자라고 합니다. 이때 한명회의 표정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수년이 지나 한명회는 죽기 직전 목이 잘리진 않았습니다. 한명회는 죽음 이후 무덤에서 꺼내져 결국 시체의 몸으로 목이 잘리는 부관참시에 처해집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김내경이 당하는 장면과 안타까운 장면으로 마음을 졸이면서 보았는데 마지막 장면이야 말로 보상을 해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탄탄하여 지겨운 구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비록 천만 영화는 아니지만 저는 천만 영화와 같은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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